키이라 나이틀리

키이라 나이틀리(Kiera Knightley)는 1985년 3월 26일 영국 서리주 웨스트 서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연극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이틀리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연극과 영화에서 작은 배역을 맡으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1995년에는 BBC의 TV 미니 시리즈인 '이방인(The Treasure Seekers)'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다.

그녀의 경 breakthrough는 2002년 영화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에서의 역할로,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진정한 세계적 인기는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에서 에리 잭 스패로우의 사랑을 받는 윌 터너의 약혼자, 엘리자베스 스완 역할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나이틀리는 이 역할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후 나이틀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확립했다. 그녀는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 '속물들(Aftermath)',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와 같은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러한 역할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엘리자베스 베넷 역으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녀는 페미니즘과 여성의 권리, 그리고 연예계에서의 성차별 문제에 대해 outspoken한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녀은 이러한 주제를 담아낸 영화에서도 주로 주연을 맡으며, 기본적으로 여성을 강하고 독립적인 인물로 그려내는 역할에 적합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틀리는 자신의 경력 외에도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